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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예

김구라 자신의 아들 MC그리와 함께 인하대학교 방문

11월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선 김구라 부자가 인하대학교를 찾았다.
앞서 MC그리는 인하대 연극영화과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2017 신입생으로의 입학을 앞두고 있다.

 

김구라는 학교로 향하는 길에 캠퍼스 생활에 얽힌 비화들을 풀어냈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벌써 커서 대학교에 간다고. 아 진짜"라며 빠르게 흘러간 시간을 회상했다.

 

김구라는 학교 근처에서 자주 사먹던 추억의 계란빵을 파는 가게에 들러 주인과 인사를 나눴고, 학교 이곳저곳에 대해 설명해주며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사실 오늘은 부모로서 되게 기쁜 날인데 좀 저기한 게 뭐냐면 네가 학교 가는 것에 있어 네가 평범한 애였으면 내가 큰소리치고 활보하고 다닐 거다. 근데 약간 축하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다른 날 학교 왔을 때보다 조심스럽더라"고 밝혔다.


MC그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감했다. 조심스럽지만 축하하는 마음은 서로 말 안 해도 다 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아빠가 너한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게 뭐냐면 방송을 하자고 했는데 너가 출연해줘 아빠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 네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방송을 했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었다. 일반분들, 네 또래들이 봤을 때는 방송이나 힙합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아빠 때문에 수월하게 방송했고 김구라 아들로 알려져 연기도 하게 된 게 있어. 절실하지 않았기에 네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있고. 타인,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봤을 때는 뭔가 수월하게 오는 것 같으니까. 그게 나쁘다고 볼 순 없는데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도 모집요강에 맞게 붙은 거지만 일반분들이 봤을 때 넌 노력 안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축하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 받아들여야해"고 덧붙였다.

 

MC그리는 "합격 통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 난 열심히 다닐 거고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억울하고 나도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 학교를 열심히 다녀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너도 좀 움츠러든 것 같아 아빠도 마음이 아프고 안 좋더라. 열심히 다니면 대학은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도움이 될 거다"고 밝혔다.


MC그리는 "도움되고 싶어 다니는 게 아니라 공부하고 싶어 다니는 거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MC그리는 자신의 아빠인 김구라가 졸업한 인하대학교에 합격했다.